윤석열, 외신공보담당 보좌에 강인선·김일범 임명
윤석열, 외신공보담당 보좌에 강인선·김일범 임명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3.21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인 출신 인사… 종군기자 '국제통'
대통령 3인 내리 통역·기업 출신 인사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외신공보담당 보좌역에 강인선(58) 전 조선일보 부국장, 김일범(48) 전 SK그룹 SKUPEX추구협의회 부사장 등을 임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강 전 부국장은 서울대 외교학 학·석사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선일보 입사 후에는 워싱턴 특파원 및 국제부장, 논설위원, 워싱턴 지국장, 외교안보·국제담당 에디터를 두루 거친 '국제통'으로 꼽힌다.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국내서 단 3명뿐인 미군 동행 종군기자였다. 베스트셀러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를 집필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대변인은 "강 전 부국장은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를 다룬 경험도 있기 때문에 윤 당선인의 국정 철학과 인수위 운영과정을 해외 언론에 알리는데 충분한 역량이 있는 인물이라고 사료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사장은 연세대를 졸업, 33회 외무고시에 합격하며 외교계에 들어섰다.

외교통상부 UN대표부·아르빌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주미국 1등 서기관을 지내기도 했다. 외교부 지역공공외교담당관을 거쳤다.

2019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SUPEX추구협의회 부사장을 맡았다.

김 대변인은 "김 전 부사장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등 대통령 세 명의 통역을 맡은 이력으로 유명해질 만큼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외교적 수사에 강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기간 동안 외신 공보담당 보좌역으로서 윤 당선인이 그리고 있는 정부의 청사진과 정책 구상이 세계 여러 나라에 진의 왜곡 없이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