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미크론 정점 곧 넘을 것… 의료 안정화 총력"
문대통령 "오미크론 정점 곧 넘을 것… 의료 안정화 총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3.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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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안보태세 확고히 하면서 한반도 평화 관리 최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상황과 관련 "정점을 넘고 있거나 곧 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오미크론의 정점을 넘더라도 확산의 감소가 완만하게 이뤄지고 누적 효과로 인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가 지속될 수 있으니 병상 가동률 등 의료 대응의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도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새롭게 형성되는 신냉전 구도가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대화의 여건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안보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평화적 관리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위태로워진다면 남북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며 "남·북한 정부 모두 대화의 의지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고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제정세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이 커지지 않도록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질서도 급변하고 있다. 자국중심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확보에 나라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시기이기도 하다"며 "선도국가 도약과 경제 안보를 위해서도 국가적 역량을 모아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동해안 산불을 언급하며 "이재민과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정상적인 생활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소방청, 군, 경찰, 문화재청, 국립고우언공단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노고와 이재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에 대해서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