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외래어종 퇴치 나선다
논산, 외래어종 퇴치 나선다
  • 논산/이현석기자
  • 승인 2009.11.05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계백장군유적지서 블루길등 시식회 개최
논산시는 국내 토종어류 보호를 위해 외래어종 퇴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7일 부적면 신풍리 계백장군유적지 관리사업소 앞 주차장에서 지역주민 및 어업인, 관광객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길·큰입배스에 대한 시식회를 개최하여 외래어종의 식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블루길 및 큰입배스는 1960년대 후반 어업자원(식용)활용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강한 육식성으로 인해 토종어류와 그 알, 어린고기 등을 마구 잡아 먹고 포식자로서 경쟁자가 없어 담수 생태계의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는 외래어종이다.

이번 행사에는 어업업인들이 잡은 블루길·큰입배스를 이용한 어죽, 찜, 튀김 등을 즉석에서 다양하게 조리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블루길·큰입배스를 이용한 요리전시 및 요리 안내서 배부 등 대대적인 홍보로 소비를 촉진한다.

큰입배스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칼슘, 인, 철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지방성분이 적어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는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원산지인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고급어종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학교 급식용으로도 제공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외래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매년 3천여만원을 들여 어업인들이 잡아온 외래어종을 수매하여 가축사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천적을 이용하여 퇴치하고자 1억여원을 투자하여 천적인 쏘가리를 구입, 방류했으며, 앞으로도 외래어종을 구제하기 위하여 식용화 유도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식행사를 통해 외래어종에 대한 지속적인 포획과 식용등 소비 촉진으로 외래어종의 개체수 저감, 국내 담수생태계 및 토종어류 보호의식을 제고하는데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