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억 받은 삼성전자 고동진, 보수 1위…이재용, 5년째 무보수
118억 받은 삼성전자 고동진, 보수 1위…이재용, 5년째 무보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3.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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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고문, 퇴직금 포함 118억3000만원 받아
이재용 부회장, 5년째 무보수…배당금만 3434억원
(왼쪽부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고동진 고문, 한종희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고동진 고문, 한종희 부회장.[사진=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전 IM부문장)이 지난해 삼성전자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부터 5년째 무보수를 이어갔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2700만원) 대비 13.4% 늘어난 규모다. 남자 직원은 1억5400만원, 여자 직원은 1억1500만원을 받았다.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고동진 고문이다. 그는 지난해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금 40억4600만원, 퇴직금 64억3500만원 등 총 118억3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IM 부문이 매출 109조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달성한 점과 갤럭시S21과 폴더블 등 모바일 기술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김현석 고문(전 CE부문장)이다. 김 고문은 급여 11억600만원, 상여 35억1100만원, 퇴직금 55억4700만원 등 총 103억34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김 고문에 대해 “소비자 가전업계 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라이프스타일 TV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 확대 등 혁신제품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사령탑에 오른 한종희 부회장은 급여 9억3800만원과 상여금 34억5000만원을 포함해 45억5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16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성장을 견인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2017년부터 5년째 무보수다. 다만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등 5개사에서 배당금만 총 3434억원을 수령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