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할라면 하라… 내겐 국민 있다"
윤석열 "탄핵 할라면 하라… 내겐 국민 있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3.08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나 방해하겠다고 떠들고 다녀"
"여의도 문법·셈법 몰라… 오로지 국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제주와 함께 승리합니다’ 제주도 거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제주와 함께 승리합니다’ 제주도 거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대선 본투표 하루 전인 8일 "(탄핵을) '하라면 하라!' 이거다. 내게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 일도일동 유세에서 "민주당 사람들은 국민들 지지로 내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을 갖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 우리 당 이탈자를 모아 저를 탄핵 칠(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나는 여의도의 문법도,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고 어떠한 패거리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로지 국민만이, 제주도민만이 내가 부채를 지고 있는 분들"이라며 "내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은 주권자 국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정치 문법, 셈법도 모르는 내가 여러 달의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점을 앞둔 스타디움으로 뛰어 들어왔다"면서 "내가 1번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나라를 바꾸고 제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표심 몰이에 나섰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는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위정자와 공직자가 국민을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공직자들이, 머슴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남용해 돈벌이하고 업자와 유착되면 철저하게 엄벌하는 것이 주인에 대한 도리"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 달라"면서 "정직하고 책임 있게 나라와 제주를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