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장, 사전투표 부실 논란 '대국민 사과'… "투·개표 최선"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부실 논란 '대국민 사과'… "투·개표 최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3.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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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 끼쳐 책임 통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담화문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담화문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과 관련과 관련, 8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 명이 넘는 힘든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36.93%를 기록하며, 많은 유권자들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확고한 주권의식과 높은 선거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은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 및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심기일전해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며 "투·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모든 투표소를 철저히 방역했으며 손소독제, 일회용장갑 등 방역물품도 비치했다"고 선거 상황을 설명했다.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투표하러 가실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거리두기·대화자제 등 투표참여 국민행동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확진자 투표에 대해서도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며 "내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노 위원장은 "유권자는 누구나 자신의 소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표시할 권리가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며 "정정당당히 경쟁한 후보 여러분도 선거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화합에 힘써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가족의 앞날을 결정할 투표소가 가까운 곳에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