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집콕족', 차세대 가정용 디스플레이로 OTT 즐겨
MZ세대 '집콕족', 차세대 가정용 디스플레이로 OTT 즐겨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3.03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템스카우트, '빔프로젝터' 관련 키워드 분석 결과 공개

최근 MZ세대(80년대초반~00년대초반) 사이에서 휴대성이나 기동성 등의 특징을 갖춘 가정용 디스플레이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는 1월 1주(22년 1월 2일~8일)부터 2월 4주(22년 2월 20~26일)까지 8주간 ‘가정용 빔프로젝터’ 및 관련 키워드의 상품수 등록 추이 분석해 이같이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가정용 빔프로젝터’ 키워드로 등록된 상품수는 1월 1주(10만 9476개) 대비 2월 4주(12만712개)에 10.26%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더 큰 범주의 ‘빔프로젝터’로 등록된 상품수 역시 같은 기간 54만 3305개에서 58만2741개로 7.26% 늘었다.

‘가정용 빔프젝터’ 키워드로 가장 높은 판매량 순위에 오른 제품은 ‘저스 가정용 미니빔 프로젝터(기본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순위 인기 판매 상품으로는 같은 제조사의 고급형 모델인 ‘저스 가정용 미니빔 프로젝터 고급형’이 차지했다.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도 등장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LG전자의 스탠드형 디스플레이 ‘스탠바이미’는 스탠드 아래 무빙휠이 탑재돼 집안 어디든 옮겨가며 사용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 스탠바이미는 정식 판매 전 예약판매부터 '완판'을 달성했고 이후에도 물량이 준비되는 대로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몰이 중이다. ‘스탠바이미’ 키워드로 등록된 상품수는 1월 1주 8045개 대비 2월 4주에는 1986개 늘어난 총 1만31개가 등록되며 24.6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가정용 빔프로젝터’, ‘스탠바이미’, ‘빔프로젝터’ 키워드들은 30대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스탠바이미의 경우 30대의 검색 비율이 49.8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세 개의 키워드에서 모두 남성의 검색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빔프로젝터’의 경우 남성 검색 비율은 61%를 기록했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의 변화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넷플릭스, 유튜브, wavve(웨이브) 등 OTT 콘텐츠들의 열풍과 맞물려 대외 활동에 대한 제약이 완화돼가는 분위기 속에서 휴대성이나 기동성으로 특화된 차세대 디스플레이들의 인기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정용 빔프로젝터’ 키워드 분석 결과.[사진=아이템스카우트]
’가정용 빔프로젝터’ 키워드 분석 결과.[사진=아이템스카우트]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