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안 나올때까지 논쟁 중단"
“세종시, 대안 나올때까지 논쟁 중단"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11.0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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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4대강사업, 저비용-고효율 대표사례 될 것”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3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여.야간의 갈등을 넘어 여.여간의 갈등으로까지 증폭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정부의 대안이 나올 때까지 논쟁을 중단할 것을 제의했다.

안 대표는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정략적 선거공약이었던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도 동의한 사안으로, 한나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존중한다” 며 “그러나 정부가 국민과 충청도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는다면 이를 검토하고 치열한 논쟁을 거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중요성으로 ▲수질개선▲물 부족 해결▲자연생태계 복원 ▲홍수예방 ▲일자리 창출 ▲4대강 유역 중심의 국토 균형발전 ▲녹색성장을 등으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대강과 관련, "저비용-고효율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어 "정치적 의도나 편견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강물이 썩어가고, 홍수피해가 늘어나고, 생태계가 파괴되는데 여야가 싸우고 국민이 갈라서야 되느냐"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안대표는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국회선진화 방안에 대해 연간 국회운영 기본일정을 수립해 예측 가능한 국회를 만들고, 상임위 자율에 의한 '상시 국정감사'를 실시하며, 질서위반행위의 경중에 따라 처벌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 선진화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제 양극화현상에 대해 중산층이 두터운 항아리형 사회 만들기를 한나라당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신(新) 중산층 육성계획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논의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개헌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야당의 동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