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후보 사퇴… 이재명 당선 돕겠다"
김동연 "대선후보 사퇴… 이재명 당선 돕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3.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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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정… 초심 잃지 않도록 하겠다"
"공동선언 합의, 정치교체 출발점 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2일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캠프에서 "나는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이 후보와 함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정치대개혁, 민생대개혁,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이라며 "이 선언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며 "아니,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후보 사퇴 대해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런 고마운 분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면서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미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와 이 후보가 합의한 공동선언에는 대통령 임기를 1년 줄이고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을 비롯해 거대 양당 구조를 타파하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이는 정치개혁, 진영을 넘어 주요 국가정책을 운영하고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이 담겼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