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국제저널에 장티푸스 백신 임상결과 게재
SK바사, 국제저널에 장티푸스 백신 임상결과 게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2.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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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합백신 기술 접목…식약처 품목허가 앞둬
WHO PQ 인증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연구 중이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중인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부스터샷(2차 접종) 임상 2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 npj(nature partner journal) Vaccine 온라인 1월판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npj Vaccine은 국제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로 백신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NBP618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중인 장티푸스 백신이다. 접합백신 기술은 폐렴구균백신 등에 지금까지 활용돼 온 플랫폼 기술로 생후 6개월~만 2세 영유아에서도 접종 가능하다.

이번에 게재된 임상 결과는 생후 6~23개월 영유아 대상 부스터샷 접종 시 면역 효과에 대한 데이터다.

이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 필리핀 마닐라 열대의학연구소(RITM)가 공동 진행한 NBP618 임상 2상 연구의 일환이다. 그 동안 5세 미만 영유아에선 장티푸스 백신의 접종 효과 등이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IVI 버크네 틸라훈 타데사(Birkneh Tilahun Tadesse)박사 연구팀이 생후 6개월~23개월 영유아 285명을 대상으로 NBP618 부스터샷 접종 후 면역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을 마친 27.5개월 뒤 부스터샷을 접종했을 때 접종 전보다 체내 항체가가 약 64배로 증가하며 강력한 면역 반응이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

IVI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장티푸스 감염의 절반 이상이 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만큼 장티푸스가 주로 발생하는 국가들의 저연령층 아이들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의 자매지며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란셋 감염병 저널(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생후 6개월 이상 4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P618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됐다.

해당 임상 결과에 따르면, NBP618은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기존 장티푸스 접합백신과 동등한 면역원성을 유도했다.

또 임상을 진행한 전 연령층에서 접종 후 특별한 부작용이 유발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NBP618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 완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618이 개발도상국 등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도록 WHO PQ 인증 획득에도 나설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NBP618은 글로벌 임상을 통해 성인뿐 아니라 감염에 특히 취약한 5세 미만 영유아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장티푸스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훌륭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글로벌 기구들과 지속적으로 공조하며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을 예방해 백신 기업으로서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티푸스 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2억6281만달러(약 3141억원)에서 연평균 9.3% 성장해 2027년 5억2532만달러(약 6296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WHO의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이 장티푸스 발생 지역 내 장티푸스 백신 사용을 권장하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지원 대상 백신에 장티푸스 백신을 포함해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