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정점’ 새 학기 개학 2주간 전면 ‘원격수업’ 가능해진다
‘유행 정점’ 새 학기 개학 2주간 전면 ‘원격수업’ 가능해진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2.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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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지역 내 감염상황 고려·학교장 판단 따라
수업시간 단축·밀집도 조정 탄력 운영… 급식도 간편식 대체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3월 초 새 학기 개학과 함께 2주간 학교가 단축수업과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가 구성한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은 21일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대책반 회의를 열고 새 학기 개학 직후인 3월2일부터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고 수도권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들의 경우 수업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급식 시간에는 배식이나 식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식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새 학기 시작 직후인 3월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학교장 판단으로 전면 원격수업까지도 고려하며 학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제시했던 ‘학내 3% 확진, 등교중지 15%’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지역 내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면 원격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7일 발표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2022학년도 1학기 방역·학사 운영방안’을 통해 새 학기 학교 내 감염 상황에 맞춰 학사를 운영하되 학사 운영 유형을 크게 △정상교육활동 △전체 등교 및 교과-비교과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 4가지로 나눠 지역과 학교에서 정하도록 했다.

당시 교육부는 지역이나 학교가 통째로 원격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고, 등교 유형을 정하는 기준으로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중지 비율 15%’라는 지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발표 당시에는 학교 단위 원격수업은 신중히 해달라고 했으나 최근 감염병 전문가들이나 관계자 가운데 3월 초∼중순 오미크론 변이 상황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원격수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이미 7월 발표된 학사 운영 유형 중 하나였고 적응 기간 이후에도 학교 학사운영 계획에 반영된 기준에 부합한다면 학교장 판단으로 원격수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