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이윤모 "C40 리차지 가격 경쟁력 기조 안 바뀐다"
볼보 이윤모 "C40 리차지 가격 경쟁력 기조 안 바뀐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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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옵션 포함 최상위 트림 수입
본사 인정하는 한국 시장 위상 강조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40 리차지’ 출시·공개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40 리차지’ 출시·공개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브랜드 첫 쿠페형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Recharge)’을 출시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40 리차지 출시·공개 행사에서 신차 출시 계획 등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한 C40 리차지는 오는 2030년 볼보차의 100% 순수전기차 판매 포문을 여는 첫 모델이다. 앞서 볼보차는 지난 15일부터 C40 리차지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볼보차가 수입하는 C40 리차지 트림(등급)은 최상위인 ‘트윈 얼티메이트(Twin Ultimate)’다.

C40 리차지는 408마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4.7초 걸리는 고성능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도 탑재했다. 또 전기차 전용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와 LTE 5년 무상, OTA(Over The Air, 무선업데이트) 15년 무상 등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78kWh 고전압 제품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56㎞다. 약 40분이면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시티 세이프티 등 최첨단 안전 시스템도 적용됐다.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다양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볼보 ‘C40 리차지’. [사진=이성은 기자]
볼보 ‘C40 리차지’. [사진=이성은 기자]

C40 리차지는 이 같은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최상위 트림이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가격은 6391만원이다. 미국보다 890만원, 독일보다 2240만원, 영국과 비교하면 2980만원 저렴하다. 다만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50%만 받을 수 있다. 올해 정부의 전기차 구매액 50% 지원 기준 차량 가격은 5500만∼8500만원이다.

이 대표는 “만약 사양들을 다 분리했다면 모든 옵션 가격은 1000만원 이상 될 것”이라며 “볼보차는 소비자 만족을 위해 해당 가격이 포함된 최상위 버전을 수입하며 그 어떤 나라 보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이 다른 모델에도 이어질지 묻는 질문에 “미국,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가장 뜨거운 시장”이라며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강력한 지원을 해주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차는 이날 C40 리차지와 함께 도심형 SUV XC40에 순수 전기파워트레인을 적용한 ‘XC40 리차지’를 함께 선보였다.

XC40 리차지도 408마력 듀얼 전기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패키지가 적용됐다. 또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 가격은 6296만원이다.

이 대표는 “C40은 그 어떤 브랜드와 경쟁해도 가격·상품 경쟁력이 최고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