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빨리 결심 밝혀라… 단일화 답 기다리는 중"
안철수 "尹, 빨리 결심 밝혀라… 단일화 답 기다리는 중"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2.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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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하겠다, 하지 않겠다' 尹이 직접 밝혀라"
"국민 통합 위해 이명박 형 집행정치하는 게 옳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5일 야권 단일화 관련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주면 좋겠다"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재차 압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제안한 이후에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 관련해 "윤 후보께서 말씀하셔야 한다"고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제안을 한 것이니, 그쪽에서도 대통령 후보께서 '하겠다, 하지 않겠다' 말씀해 주셔야 한다"고 했다.

경북 지역 공약에 대해서는 "나는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이 다음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핵심은 중앙정부가 민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법·재정적 권한을 지자체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원전, 수소 산업, 바이오산업, 콘텐츠 산업 이러한 분야에 대해 각 지자체가 권한을 갖고 최소한 1~2개 정도 분야를 유치해 육성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역 발전, 구미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직 수감 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는 "두 분 내가 다른 경로로 알아보니 굉장히 건강이 안 좋으셨다"며 "나는 지금이라도 국민 통합을 위해서 형집행정지라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면에 대해서는 이번에 뽑힐 대통령이 국민의 여러 의견을 모으고, 또 대통령이 결심해서 결정할 문제로 넘기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