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첫날 주요 후보들 등록 마쳐
리얼미터… 윤석열 41.6% 이재명 39.1%
여야 대선후보들이 20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등록을 마치고 본격 대선 전쟁에 막을 올렸다.
남은 기간 여야간 명운을 건 총력전이 펼쳐지는데, 현재까지 판세는 안갯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선 후보 등록은 다음날인 14일까지 진행된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15일 0시부터 내달 8일 자정까지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벌인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이 가능하다.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이 개시되자마자 총력 유세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봤을 때 현재 판세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확실한 가운데, 대혼전 양상이다.
이날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6~11일 전국 성인남녀 304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에 따르면 2월 2주차 주간집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1.6%, 이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1.8%p 떨어졌고, 이 후보는 1.0%p 올랐다.
두 후보간 격차는 격차는 지난주 2.8%p에서 2.5%p로 좁혀지면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0.2%p 상승한 7.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3%p 상승한 2.8%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1.7%, 없음은 5.2%, 모름·무응답은 1.9%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지난주 대비 0.2%p 내린 48.8%를, 이 후보가 1.8%p 오른 42.6%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2%p였다.
이어 안 후보 13.7%, 심 후보 4.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1%, 없음·잘모름은 9.5%였다.
같은 날 나온 서던포스트 여론조사(CBS 의뢰, 12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윤 후보는 35.5%, 이 후보는 35%의 지지율로 두 후보간 격차는 0.5%p에 불과했다.
윤 후보는 1.3%p 하락했고 이 후보는 3.3%p 상승했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이 후보를 중심으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0.3%p 오른 7.2%,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직전보다 0.3%p 오른 3%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3.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 후보는 40.5%로 뒤를 이었고 안 후보는 1.9%, 심 후보는 0.1%로 나타났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이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안정적인 우위를 유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 때문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실수, 혹은 TV토론에서 드러나는 능력 등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보 단일화가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힌다.
당장 안 후보는 이날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상태다. 그러나 이에 국민의힘 측은 거부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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