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9.66달러 마감
미국 원유 재고 하락과 수요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9일 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0달러(0.3%) 오른 배럴당 89.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원유는 배럴당 0.77달러(0.9%) 상승한 91.55달러를 기록하며, 또다시 9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4억1040만 배럴로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로는 약 477만 배럴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공급량은 지난 4주 동안 하루 219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원유 재고가 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예멘 반군(후티) 공격으로 타격을 입은 아랍에미리트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대립 등 공급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재개되면서 이란 원유 제재 완화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갈림버티 리스타드 에너지 분석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란 협정이 내일 체결될 것 같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발전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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