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김기문 "차기정부 688만 중소기업 성장시대 열어야"
중기중앙회 김기문 "차기정부 688만 중소기업 성장시대 열어야"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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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년기자간담회' 개최…중소 핵심 정책과제 발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사진=중기중앙회 유튜브 채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사진=중기중앙회 유튜브 채널]

“중소기업 위기극복과 미래 대응을 위해 △3월말 종료예정인 대출금 만기 추가연장 △고용과 노동정책의 균형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복수의결권 도입 등 혁신생태계 조성 △협동조합의 지역경제 플랫폼화가 필요합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중기중앙회 창립 60주년이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등 중소기업과 대한민국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조사결과와 차기정부 중소기업 핵심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인들은 한국경제가 당면한 최우선 해결과제로 △고용과 노동정책의 불균형(33.7%)를 1순위로 꼽았다. 차기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최저임금‧근로시간 등 노동규제 유연화(40.5%)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공정거래 환경 조성(19.0%) △중소기업간 협업 활성화(16.0%)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7.7%) 등의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불만족’이 28.3%로 ‘만족’ 16.5%보다 높았다. 현 정부가 잘한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코로나19 관련 경영안정 지원(34.5%) 응답이 높았고 반대로 현 정부 중소기업 정책 개선사항으로는 △획일적인 주52시간제 제도 시행(45.3%)이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과 현실을 분석하고 차기정부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5대 중소기업 아젠다 △혁신전환 △성장촉진 △인프라 구축 △안전망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와 50여개 세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중소기업의 혁신전환을 위해 주52시간‧최저임금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 등 노동규제 개선과 함께 민간‧공공분야 납품단가 제값받기, 탄소중립‧ESG 지원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성장촉진을 위해 △노후산단 활성화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면제 △온라인플랫폼 수수료율 상한제 도입을 제시하고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특별법 제정 △불공정거래 과징금 차등화 등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안전망 확충에는 △한국형 PPP(급여보호프로그램) 도입 △실패중소기업인 재기 지원체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지역별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업혁신지원센터’ 설치 △지역별 ‘중소기업승계활성화 지원조례’ 제정‧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