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삼성 '갤럭시S22'…노트 DNA 담고 1위 수성
베일 벗는 삼성 '갤럭시S22'…노트 DNA 담고 1위 수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2.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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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개최 앞두고 기능 유출…S펜 탑재로 노트 유저 흡수
새 이미지 센서, AI 소프트웨어 탑재…야간에도 선명한 이미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영상에 담긴 장면.[사진=삼성 유튜브 채널]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영상에 담긴 장면.[사진=삼성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가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로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신제품은 카메라 기능을 강화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갤럭시노트 펜을 계승해 마니아층을 공략한 게 특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9일 자정(한국시간) 온라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선 ‘갤릭시S22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기본형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등 크게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관련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로 스마트폰 왕좌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에 이목을 집중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매점 판매량 기준 점유율 18.9%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년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0.9%에 불과했다.

반면 2위인 애플(17.2%)은 1년 전보다 판매량을 25.5% 늘리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1.7%포인트(p)로 줄였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 오포, 비보도 전년 대비 20~3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의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하며 흥행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갤럭시S22의 주요 무기는 카메라 기능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22 관련 정보는 언팩 행사를 앞두고 줄줄이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의 화소 수는 큰 변화가 없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후면엔 1억800만 화소 메인을 비롯해 총 4개, 전면부엔 4000만 화소 카메라가 채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갤럭시S22 기본형과 플러스는 후면 5000만 화소 메인과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신 이미지 센서와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촬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품질 향상 모드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전보다 더 나은 디테일과 색상, 밝기 등을 제공할 것”
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예정이다.

해외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품질 향상 모드를 지원해 이전보다 더 나은 디테일과 색상, 밝기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언팩 영상에서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촬영장면을 보여주며 “어두운 순간이 어떻게 밝게 변하는지 경험해보라”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기고문을 통해 “신제품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펜을 완전히 계승한 점도 특징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매년 900만~1000만대 가량 팔린 삼성전자의 스테디셀러 스마트폰이다. 2020년 갤럭시노트20를 마지막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 기능을 지원하긴 했지만 펜을 별도 보관해야 했다. 반면 이번엔 갤럭시S22 울트라 기기 내 탑재되는 형태로 출시된다.

이동주·김영우·안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20, S21 출하량이 2000만대 초중반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해 갤럭시S22는 4000만대 이상의 공격적인 출하가 목표”라며 “부품 수급 이슈에 따른 일부 모델의 출시 지연 가능성, 원가·물류비 상승 등으로 공격적인 출하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