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축함, 韓 컨테이너선과 충돌…3명 부상
日 구축함, 韓 컨테이너선과 충돌…3명 부상
  • 신아일보
  • 승인 2009.10.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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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일본 구축함이 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국 컨테이너선과 충돌, 두 선박에서 모두 화재가 발생했으며 3명이 부상했다고 일본 방위성 관리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방위성 한 관리는 “구축함 ‘JS 구라마’가 이날 밤 규슈(九州) 인근 간몬(關門)해협에서 한국 컨테이너선 ‘카리나 스타’(Carina Star)와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두 선박 모두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이 충돌로 구축함 선원 1명이 타박상 등을 입었고 다른 2명은 연기에 질식됐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충돌 직후 한국 컨테이너선(7400톤)의 화재는 진화됐으나 구축함의 불은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이 관리는 “구축함이 상당히 파손됐다”며 “그러나 항해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NHK는 “한국의 선원들은 무사하다”며 “구축함의 뱃머리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360명이 탑승한 구축함은 이날 규슈 사세보(佐世保)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충돌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고 원인을 신속히 밝혀낼 것이다.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쿄 인근 지바(千葉) 해안에서 구축함과 참치 트롤선이 부딪혀 어부 2명이 사망해 일본 내 여론이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