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제주항공, 더딘 수요회복에 유동성 소진"
NH투자증권 "제주항공, 더딘 수요회복에 유동성 소진"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2.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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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NH투자증권은 4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전히 더딘 수요회복으로 유동성을 소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작년 말 산업은행을 통해 1500억원(영구전환사채 300억원, 기간산업안정기금 12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유동성 소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말부터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여객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수요 회복까지 유동성 소진 구간을 버티기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되려면 유동성 우려가 축소되고 여객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기 B737맥스 도입에 따른 신규 노선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