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원웅 의혹, 조국-윤미향 '믹스 부패'" 맹공
국민의힘 "김원웅 의혹, 조국-윤미향 '믹스 부패'" 맹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1.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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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새롭고 충격적"… 횡령 등 의혹 강하게 규탄해
"金, 안 그래도 '논란 종합세트'… 개인 비리 문제까지"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 허은아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이 27일 광복회 김원웅 회장을 둘러싼 횡령 의혹과 광복회관 내 가족 회사를 차린 뒤 공공기관 상대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국 사태와 윤미향 사태가 혼합된 믹스 부패로 보인다"고 맹공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번 새롭고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거세게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반일과 공익을 내걸어 모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그 사용처도 안마나 이발 등 '소확행'을 위한 일들이었다는 점에선 윤미향 의원이 보인 행적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이 토착왜구를 부르짖으며 야당을 공격하는 사이에 며느리, 조카, 처조카 등이 임원으로 기재된 회사가 광복회 안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선 죽창가를 불렀던 조국 전 장관의 친인척 문제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김 회장은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관을 사형감이라고 주장하거나, 논란의 대상인 김원봉 의열단장의 서훈을 추진하거나, 애국가는 불가리아 민요를 베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편협한 역사관으로 임기 내내 물의를 일으켰다"고 꼬집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추미애 전 장관이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에게 상을 뿌리며 정치적 편향성까지 거침없이 드러냈다"면서 "이 밖에 부친과 모친의 독립운동 경력에 대해서도 논란이 진행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 그래도 '논란 종합세트' 같은 사람이 역사의 정의를 바로세우자고 목에 핏대를 올려 국민들이 피곤해 했는데, 결국 개인 비리 문제까지 터지고 말았다"고 공세를 높였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윤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상정한 것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제2의 윤미향이 등장했는데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송 대표는 본인부터 광복회에서 받은 상을 반환하고, 그간 감싸왔던 김 회장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