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지정학 리스크 지속…브렌트유 90달러 육박
[국제유가] 지정학 리스크 지속…브렌트유 90달러 육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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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7.35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우려에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원유는 8년 만에 90달러에 육박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75달러(2%) 상승한 배럴당 8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원유는 한때 90.02달러를 터치하며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마감 가격은 전장보다 1.76달러(2%) 상승한 89.96달러다.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치 상황 국면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오는 3월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며 치솟았다.

폴 셸던 S&P 글로벌 플래츠 수석 지정학적 고문은 "시장은 물리적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어떤 것이 물리적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험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제재를 고려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에는 예멘 반군 후티가 아랍에미리트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상승에도 수요 강세에 공급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석유 수출국 기구와 동맹국(OPEC+)은 내달 2일 회의를 열고 생산량 증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