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취약계층 위한 설 맞이 온정 '잇따라'
순천시, 취약계층 위한 설 맞이 온정 '잇따라'
  • 양배승 기자
  • 승인 2022.01.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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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각계 단체의 기부 행렬 이어져

설 명절을 앞두고 전남 순천시 여러 단체들이 정성이 담긴 각종 후원품을 취약계층 가정에 전하며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26일 조곡동에 따르면 황인용신경과에서 사과 30박스(100만원 상당), 약산사에서 쌀 20포와 화장지 10통(8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하고, 금강愛공동체 50만원, 조곡동새마을부녀회 20만원을 기탁했다.

또 봉화라이온스에서 라면 25박스(60만원 상당), 조곡동주민자치회(회장 이노욱)에서 두유 23박스(40만원 상당)를 취약가정에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특히 익명의 한 초등학생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동전 2만7090원)을 내놓아 뜨거운 감동을 더 해 줬다.

이어 순천시 장천동행정복지센터 나눔곳간에서는 지난 25일 빈상가의 쪽방과 여관에 거주하는 독거가정 30세대를 방문, 따뜻한 명절보내기 식료품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명절 식료품꾸러미는 후원품인 떡국떡, 만두, 라면, 햇반 등 6종류로 구성,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주민들을 위해 30상자를 마련했다.

여관에서 월세로 거주하는 정모씨(63세)는 “명절에 갈 곳도 없이 홀로 지낼 생각에 마음이 서글퍼졌는데, 어느 때 보다 따뜻한 설을 보낼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선화 조곡동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여러 단체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행복한 마을 조곡동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