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1년 매출 사상 첫 40조원 돌파
현대모비스, 2021년 매출 사상 첫 40조원 돌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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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부품 판매 증가·고부가가치 공급 확대 성장 견인
현대모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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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021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40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적은 전동화 부품 판매 증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41조7022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401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4.7% 증가한 2조36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신기록 달성은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판매 증대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 등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가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며 “공격적인 글로벌 영업 활동과 수주 품목 다변화, 신규 고객 확보 노력 등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6114억원, 영업이익 52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540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9조323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전동화 부품 매출액은 2조482억원으로 분기 기준 전동화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25억1700만달러(약 3조13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43% 급증한 수주 실적이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50%가량 증가한 37억4700만달러(약 4조4900억원)의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 부품 경쟁력과 현지 파트너사 전담 조직을 통한 맞춤형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 수익성 향상은 물론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