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 '무공천'에 "받아들여지겠나… 약속 지켜질 지"
이준석, 민주 '무공천'에 "받아들여지겠나… 약속 지켜질 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1.26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보궐 직접 출마' 여부엔 "당대표로서 역할 계속할 것"
'김건희 논란'엔 "디테일하게 기억 못 해 오해 산 부분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3곳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실제로 약속이 지켜질지 의문"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할 거면 이른 시점에 했었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 그런 갑작스러운 변화가 과연 민주당 내에서 받아들여지겠나"라면서 "당내에서 곧바로 반발이 나왔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방침에 대해서는 "저희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공천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전날 이낙연 전 대표 사퇴와 이규민, 정정순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와 경기 안성, 청주 상당구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종로와 안성, 청주 보궐선거의 귀책사유가 민주당이라면 서초와 대구는 국민의힘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신시장 (성추문) 사례 때, 박 전 시장이나 오 전 시장의 성향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민주당이 책임질 것이 있느냐는 것이 그들의 논리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윤희숙 전 의원도 당이 미리 알 수 없었다"며 "민주당이 세 지역을 무공천한다는 것도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데 국민께 낮춘 자세 정도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보궐선거 직접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대선을 계속 지휘해야 한다고 얘기해왔다"면서 "다소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고 선거를 총체적으로 경험해본 의원들이 적어진 상태기 때문에 당대표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교육부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잘못된 기재가 있었다면 겸허히 사과해야 하는 것이고, 디테일하게 기억을 못해서 오해를 산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전시 기획을 했던 이력이란 것도 15년 가까이 지난 이력을 추적해서 후보 배우자가 대응하다 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조기 등판설에 대해선 "저희가 내부적으로 따로 논의하는 사항은 없다. 후보자와 배우자 가족 간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