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통대책 '코로나 방역'에 초점… 휴게소 실내 식사 금지
설 교통대책 '코로나 방역'에 초점… 휴게소 실내 식사 금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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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창가 좌석만 운영…버스·항공도 창가 우선 판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올해 설 연휴 교통대책의 초점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맞췄다. 고소도로 휴게소 실내 식사를 금지하고 주요 휴게소와 철도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와 항공도 창가 좌석을 우선 판매한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가 포함된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에 하루 평균 480만명씩 총 2877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는 일평균 462만대로 예측됐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휴게소와 역, 터미널 등 교통 시설 내 방역을 강화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과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교통시설에 대해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최상위 수준 방역태세를 구축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위해서는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로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QR코드나 간편전화 체크인 등 휴게소 이용자 관리를 강화하고 실내 취식은 금지한다. 

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주요 휴게소 7곳과 철도역 1곳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혼잡안내시스템 및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 국·지방도 주변 휴게시설과 터미널 등 민간 운영 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방역 상황을 관리한다.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며 버스와 항공은 창가 좌석 우선 예매, 좌석 간 이격 배치를 권고한다. 여객선은 증선과 증회를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또 모든 교통수단에서 운행 전후 소독 강화를 비롯해 △수시 환기 △비대면 예매 △차량 내 마스크 착용 의무 △대화 자제 △음식물 취식 금지를 시행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국도 39호선 토당-원당 등 17개 구간을 조기 개통하고 13개 노선 63개 구간에서 갓길차로제를 운영해 도로 용량을 늘린다. 나들목 진출 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 감속차로도 6개 노선 15곳 운영한다.

이와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정체 시 49개 구간에 대해 우회 노선 소요 시간 비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부과된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