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동 악취, 인근 하수관거 등서 발생”
“수원 망포동 악취, 인근 하수관거 등서 발생”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2.01.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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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영통구청서 악취실태조사 결과 보고회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일원의 악취가 하수관거와 공공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망포동 인근 소규모공장·비닐하우스·농경지(화성시 소재) 등 다양한 배출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망포동 일원, 화성시 화산·진안·병점동 일원 등 악취 관련 민원이 발생한 지역과 수원시공공하수·슬러지처리 시설, 인근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9일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악취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열고, “악취 발생 원인은 하수관거 정비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며 “악취배출원은 수원시 공공하수·슬러지 처리시설(화성시 송산동)과 인근 소규모공장·비닐하우스·농경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단은 최신 측정 장비와 격자법(판정원이 반복적으로 냄새를 맡는 방법)을 활용해 악취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는 대기질 악취 조사, 현장 후각 악취 측정,주요 악취배출원 조사, 악취 확산 모델링, 배출원 악취 배출량·영향도 평가 순으로 진행했다.

환경관리공단은 악취 개선 방안으로 무인 악취 측정, 시료 자동포집을 통한 악취 관리, 악취개선 협의체 구성·운영, 지자체·사업장 간 악취 저감 자율협약 체결 확대 추진, 광역 단위 대기개선사업 활용 악취 저감 재정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번 악취 실태조사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조사 결과에 따른 악취 발생원별 저감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