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전을 '과학수도'로"… 5대 공약 발표
안철수 "대전을 '과학수도'로"… 5대 공약 발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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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전 이전"
"10년 안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 포부도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국민의당 대전시당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9    youngs@yna.co.kr (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국민의당 대전시당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지난 50년 과학기술 중심지로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뜨거운 심장이었던 대덕특구를 확장 발전시켜 대전을 대한민국 '과학수도'로 만들고 다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 대전시장에서 충청권 공약 발표식을 갖고 "인류 문명의 발달사가 과학기술의 발달이었듯,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과학기술을 확보해 '제2의 과학기술입국'을 하는 게 우리의 미래전략이자 생존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전이 미래 대한민국에 필요한 첨단 과학기술의 공급지, 기술기반 산업 육성 메카, 수도권 중심국가에서 지방 중심 국가로의 교체를 이끌어 내는 국가 균형발전의 주역이 돼야 한다"며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재정, 조직, 규제에 특례를 부여하고 대전광역시 명칭을 '대전과학특별자치시'로 바꿔 그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세종시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우선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도 했다.

또 대전 지역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한화 등 기업연구소, KAIST 등의 연구역량 융합한 '우주 국방 혁신클러스터'와 대덕특구 바이오 연관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전·세종 지역에 경제 자유구역청 설치 적극 검토하고 대덕밸리에 △창의적 연구환경 구축 △기초과학 육성 및 원천기술 확보 위한 투자 확대 △연구환경·처우 개선 등 원활한 정주 환경 조성을 공약했다. 이를 통해 10년 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그는 "당선되면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과학부총리직을 신설하고, 청와대에 과학기술수석비서관직을 만들겠다"며 "이공계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하고, 정부 연구개발투자는 전문가에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대전 과학수도 구상이 실현되면 대전과 충청권은 제2수도권의 위상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를 전국적인 다극체제로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전은 향후 대한민국의 50년을 끌고 가는 엔진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세계 과학기술 중심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