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17일 코스피 지수 2900선이 붕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82p(1.09%) 떨어진 289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0p(0.16%) 하락한 2917.32로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481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2594억원 순매도했다.
289개 종목이 상승했고, 87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세를 보인 종목은 3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4%)을 제외한 의약품(-3.18%), 건설(-2.14%), 화학(-1.29%)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3.49p(1.39%) 밀렸다. 코스닥 종가는 957.90이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원, 92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6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및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충격에 따라 국내 수출 감소 우려로 코스피, 코스닥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주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공모에 따른 시장 내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IPO 이슈와 더불어 2차전지에 대한 관심도와 수요도 높아지며 코스닥 2차전지 소재 업종 위주의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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