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신한은행·KT 지분 맞교환, 윈윈 효과"
대신증권 "신한은행·KT 지분 맞교환, 윈윈 효과"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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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본사.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 본사. (사진=대신증권)

신한은행과 KT가 업무협력의 일환으로 지분 교환을 결정한 가운데, 이것이 신한지주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8일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17일) 신한은행이 KT와 4375억원의 지분 교환을 결정했다"고 소개하고 "신한은행은 KT 기존 2대 주주였던 NTT도코모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했고 KT는 신한은행의 모회사인 신한지주 지분을 2023년 1월까지 장내 매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T가 매입할 금액은 4375억원이다. 신한지주 지분은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2.17%에 달한다. 별도의 보호예수 기간은 없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미래사업을 위한 지주의 고민이 담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콜센터 확보, 중장기적으로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 협동 개발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최근 신한지주는 은행 전용 배달앱 '땡겨요', 디지털 점포인 디지로그(DIGILOG) 론칭 등 트래픽 확보를 위한 디지털 사업에 부지런히 진출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협업하는 분야가 상당히 방대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일단 가시적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부문은 단기적으로는 AI콜센터와 중장기적으로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에 대한 개발 협력"이라며 "신한지주는 은행, 카드, 금투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 분리, 독립되어 운영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KT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동산에 대한 공동 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