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완전 보합에 한 발 더…상승 둔화 지속
서울 아파트값, 완전 보합에 한 발 더…상승 둔화 지속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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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4주째 내림세…성북·노원·금천 하락 전환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속 둔화하며 완전한 보합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은평구는 이번 주까지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성북·노원·금천구는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1%p 낮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작년 8월 말부터 지속해서 축소해 2020년 11월23일 0.02% 기록 후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매수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고 여기에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더해지며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은평구 아파트값이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성북·노원구가 하락 전환했다. 강북·도봉구는 전주 하락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했고, 마포구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0.06%)와 서초·동작구(0.04%)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금천구가 보합에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강동구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로 나타났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6% 오르며 13주째 상승 폭이 줄었고 경기는 0.02%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의왕시(-0.02%)가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고 시흥시(-0.07%)와 하남시(-0.02%), 화성시(-0.01%), 수원 영통구(-0.01%)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과천·광명·양주시와 안양 동안구·성남 수정·수원 장안·팔달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제주(0.12%) △광주(0.11%) △강원·충북·충남(0.09%) △울산·전북(0.08%)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세종(-0.28%)과 대구(-0.06%), 대전(-0.03%)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3%로 전주 대비 0.02%p 줄었다. 자치구별로 하락한 지역은 없지만 노원·도봉·성북·은평·종로·중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안양 동안구(-0.25%)를 비롯해 △수원 영통구(-0.05%) △장안구(-0.04%) △고양 일산서구(-0.02%) △용인 수지구(-0.01%) △광명시(-0.03%) △화성시(-0.03%) △구리시(-0.02%) 등이 하락했다. 의정부·의왕·하남·오산·김포·동두천시와 성남 수정·분당구, 안산 단원구, 용인 기흥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