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에 "또" 맹공
野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에 "또" 맹공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1.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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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어떤 말 할지 기대도 안 한다"
국민의당 "목덜미 서늘해지고 소름 돋을 정도"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했던 이모씨가 숨진채 발견된 것과 관련, 여당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어떤 말씀을 할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합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며 "또 죽어나갔다"고 했다. 

이어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당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변호사비 대납 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일며 "나하고도 몇 번 통화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극단선책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라며 "사인 불명이고 타살 혐의가 짙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당도 "아수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선대위 안혜진 대변인은 "이 후보 관련 의혹 제보자나 관계자들의 사망 소식은 벌써 세 명, 연이어지는 이 후보 관련자들의 사망 소식에 목덜미가 서늘해지고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작 이 후보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가증한 미소만 띠고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11일) 오후 8시40분경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한 바 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