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WTI 81.22달러
국제유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WTI 81.22달러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12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회복 기대에 3.8%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이 전 세계 수요 회복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공급 우려에 두 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99달러(3.8%) 상승한 배럴당 8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2014년 11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8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브렌트원유는 2.85달러(3.5%) 상승한 83.7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오미크론에 따른 수요 우려 완화와 공급 압박에 치솟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오미크론의 경제적 영향이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미트론 우려로 가라앉은 경기는 향후 경제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유로일스톡 데이터는 유럽 정유업체의 지난해 12월 원유 및 원유 제품 주식은 1년 전보다 11% 이상 하락했다 밝혔다. 동시에 유럽 제트 연료 정제 마진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항공 활동이 회복됨에 따라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공급 압박도 계속됐다.

미국 정부는 석유 생산량 증가에 대한 전망치는 낮췄고, 석유 수요 전망치는 높였다.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올해 64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67만배럴 증가에 대한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총 석유 수요는 이달 전년보다 84만배럴 증가했다. 전월 전망치(70만배럴)보다 높은 수준이다. 오는 2023년에는 3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