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현대·GS건설 목표주가 유지…대우건설은 하향 조정
NH투자, 현대·GS건설 목표주가 유지…대우건설은 하향 조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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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축자재 수급 불안 '부정적'·주택 중심 실적 성장 '긍정적'

NH투자증권이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다. 올해 건설 업계는 불안한 건축자재 수급 상황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주택 중심 실적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11일 현대·GS·대우건설과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건축자재 수급 불안과 미분양 우려로 단기적인 건설업종 주가 상승이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현대건설에 대해 주택 부문 성장과 사업 확장,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한 불확실성 제거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현대건설의 연결제무제표 기준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207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GS건설에 대해서는 2020년과 작년 주택 부문 착공 실적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GS이니마와 단우드, 엘리먼츠, 자이에스앤디 등 자회사·신사업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GS건설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2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2209억원으로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DL이앤씨의 목표주가도 2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DL이앤씨가 올해 주택 부문에서 안정적인 원가율을 보이고 플랜트 부문에서 점진적인 매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과 2396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는 기존 85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각 절차 마무리에 따른 프리미엄 소멸과 지방 청약 경쟁률 하락세가 대우건설 주가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봤다. 다만 분양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과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대우건설의 연결기준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170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