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냉동창고 화재 합동감식… 원인 규명 주력
평택 냉동창고 화재 합동감식… 원인 규명 주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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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이 10일 합동감식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현장에서 감식을 벌인다. 

감식은 화재 경위를 파악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진행된다.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1층을 집중 감식한다. 

불이 재확산한 경위, 소방관 사망 경위도 살펴본다. 

이번 화재는 5일 밤 11시46분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다음 날 오전 6시32분 큰불을 껐으나 불씨가 다시 확산했다. 건물 2층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5명이 오전 9시30분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불이 완진된 6일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이튿날 시공사,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을 압수수색했다. 임직원 14명은 출국금지했다.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요청한 상태다.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의 증언과 현장 상황을 대조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다. 최종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