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 순위 변동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는 9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가 판매량 1위에 오른 건 토요타가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연간 233만2000대를 판매해 GM(221만8000대)을 앞질렀다.
GM은 지난 1931년 포드를 꺾은 뒤 89년간 미국 시장 판매량 1위를 지켜왔다. GM의 이번 2위 하락은 코로나19 여파로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12.9% 감소했지만 토요타는 10.4% 증가했다.
토요타의미국 시장 판매량 1위를 이끈 모델은 코롤라, 캠리 등 승용차로 알려졌다.
토요타 외에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다른 국가 자동차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일본 혼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8.9% 증가한 147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는 19% 성장한 73만8081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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