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교차판매 시행 1년
보험사 교차판매 시행 1년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10.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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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저축성↑, 손보사 자동차보험↑
보험교차판매에서 생명보험은 저축성,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교차모집제도 시행 1년 평가’에 따르면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보험이 109억원(83.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보장성보험 16억 원(12.2%), 변액보험 6억 원(4.4%) 순이었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도 저축성보험이 278억 원(69.7%), 보장성보험 96억 원(24.0%), 변액보험 25억 원(6.3%)으로 순위변동은 없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이 1541억 원(76.4%)으로 압도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 뒤를 장기보험 329억 원(16.3%), 일반보험 148억 원(7.3%)이 따랐다.

하지만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월납입보험료 규모가 큰 장기보험이 1844억 원(52.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자동차보험 1541억 원(43.6%), 일반보험 148억 원(4.2%) 순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교차모집설계사에 의한 보험판매는 생보 131억 원, 손보 2018억 원이었다.

이는 FY2008 전체 판매실적 대비 생보는 0.2%, 손보 1.1%로 미미한 수준이다.

생보의 경우 지난해12월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초부터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위축등으로 판매실적이 감소 추세다.

손보도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도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다가 지난 8월 실손의료보험 보장 축소로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한구 금감원 보험영업감독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따른 판매실적 저조로 교차모집에 의한 월 평균 신계약 건수가 1건 이상인 교차모집 설계사는 총 10만7562명 중 2만7191명 (25.3%)에 불과하는 등 다수 설계사가 등록 후 교차모집업무에 사실상 종사하지 않고 있어 현재까지 제도의 활성화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강 팀장은 이어 “당초 우려했던 교차모집설계사의 과당유치 행위 및 불완전 판매 증가 등의 부작용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만7562명(전체설계사 22만7265명, 47.3%)의 설계사가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했다.

이중 손보 설계사가 생보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한 인원은 2만5976명(손보설계사 8만5911명의 30.2%)이었으며, 생보 설계사가 손보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한 인원은 8만1586명(생보설계사14만1354명, 57.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