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성공적 기업공개 준비"
[2022 신년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성공적 기업공개 준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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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업자 지위 선점·외연 확대·경쟁력 강화 등 추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올해 성공적 기업공개를 위한 준비에 역량을 쏟기로 했다. 환경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선점하고 연료전지·수소 사업 등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2022년 새해는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인 IPO(기업공개)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박경일 사장은 "작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다"며 "우리는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기존 SK건설에서 작년 5월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으며 2023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박 사장은 올해 핵심과제로 △확고한 환경사업자 지위 선점 △연료전지 및 수소 사업 외연 확대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를 통한 해상풍력과의 시너지 창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경쟁력 강화 △엔지니어링 전문성 강화 △도전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무사고 지속 달성과 기본기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환경사업 분야에서 볼트온 전략(유사 기업 인수·합병)을 계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중심 앵커 사업 확보와 함께 북미, 유럽 등으로 세계화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연료전지 사업은 작년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과 동남아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사업은 경북 구미시에서 실증 중인 SOEC(고체산화물수전해설비) 기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EP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올해 공동주택 신규 브랜드 출시와 함께 도시정비·민간도급 사업 영업력을 강화하고 단순 EPC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등 개발형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에코솔루션 사업은 해외 민관협력사업(PPP)과 국내 친환경 SOC(사회간접자본), 민간투자개발사업 중심으로 추진한다.

또 박 사장은 최근 11개 BU(비즈니스 유닛)와 센터 체제로 전환한 새로운 조직 체계에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자기 완결적으로 추진하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작년 11월 우리는 '중대 무사고 500일'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달성했다"며 "오랜 시간 노력한 성과가 성공적인 IPO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기본기를 강화하고 ESG 경영체계를 정착해 새로운 무사고 기록을 계속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