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중국 올해 성장률 5% 내외 전망"
한국은행 "중국 올해 성장률 5% 내외 전망"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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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신아일보DB)
한국은행. (사진=신아일보DB)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 내외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 상반기 성장세 둔화를 겪다가 하반기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 회복이 나아지는 이른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이 예상된다. 참고로 2021년에는 성장률이 8%선이었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2022년 중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상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저'(上低)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하반기로 예정된 20차 당대회 등 주요 이벤트 때문에,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방역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이 같은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방역조치 완화로 대면서비스 중심 소비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중국의 성장률이 개선되는 '하고'(下高)의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통제 여부가 향후 중국 경제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부동산 부문 리스크의 여타 부문으로의 전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미국과의 외교마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고정투자는 첨단기술 산업의 신형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부동산 투자 역시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주요국의 공급망 차질과 선진국 수요회복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 역시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위한 수입 확대, 수출 호조에 따른 중간재 수입 확대, 가공무역 증가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