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400kV 초고압 변압기 오만 수출
현대일렉트릭, 400kV 초고압 변압기 오만 수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2.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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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력기기 수주 전년 대비 70%↑
현대일렉트릭이 오만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400kV 500MVA 초고압 변압기. [사진=현대중공업그루]
현대일렉트릭이 오만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400kV 500MVA 초고압 변압기.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은 국내 업체 처음으로 오만에 400킬로볼트(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수출해 전력기기 주력시장인 중동을 공략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만전력청(OETC)에 850만달러(100억원) 규모 400kV 500메가볼트암페어(MVA) 초고압 변압기 3기를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400kV 변압기는 오만에서 취급하는 최대전압 사양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출을 포함해 올해 중동에서만 고압 전력기기 분야 매출액이 약 1억7200만달러(20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수출한 제품은 오만전력청이 자국 국가기술투자회사(ONEIC)와 함께 오만 북부 지역에 건설 중인 알 제프넨 변전소에 설치된다.

현대일렉트릭 올해 중동지역 수주규모는 지난해 1억508만달러(1250억원)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 중동은 현대일렉트릭이 지난 2016년에만 5억달러 규모 수주고를 올렸던 전력기기 분야 핵심시장이다.

글로벌 전력시장 조사기관 굴든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중동지역 초고압 변압기 시장규모는 약 26억달러(3조1000억원)로 올해보다 4.3%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중동지역 수주를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 선별수주 정책을 통해 흑자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9월 사우디 리야드(Riyadh)에 건설 중인 사우디전력청 킹 살만 파크변전소에 공급할 35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기기를 수주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