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분열이 아닌 하나, 미움이 아닌 사랑되길"
여야 대선후보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먹고사는 문제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우선 이 후보는 이날 SNS에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 대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산타 할아버지 같은 초능력이 없어도, 국가와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한다면 적어도 굶주림 때문에 세상을 등지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없는 나라가 가능하지 않을지 늘 고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하면서 가장 극복하고 싶은 게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라며 "국가마저 포기하면 당장 배곯을 국민이 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몸이 기억하기에 배곯는 서러움이 어떤 건지, 또 눈칫밥 먹는 서러움이 얼마나 큰지를 안다"며 "그 생채기가 치유되지 않은 채 깊은 상처로 남아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퍼주기', '포퓰리즘' 같은 비난이 예상됐음에도 간단한 신원확인이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가장 절박한 이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존엄해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분열이 아닌 하나 됨, 미움이 아닌 사랑, 절망이 아닌 희망이 이 땅 위에 넘쳐 흐르기를 기도했다"고 썼다.
그는 "성탄절을 맞아 명동성당 자정 미사에 참석했다"며 "기쁨으로 충만한 하루,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다시 시작된 거리두기로 벼랑 끝에 선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 모든 국민이 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게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