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적 기본권", 윤석열 "난관 극복"… 여야 성탄절 메시지
이재명 "경제적 기본권", 윤석열 "난관 극복"… 여야 성탄절 메시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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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구나 먹고사는 문제 걱정하지 않도록"
윤석열 "분열이 아닌 하나, 미움이 아닌 사랑되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성탄절인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광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성탄절인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광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여야 대선후보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먹고사는 문제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우선 이 후보는 이날 SNS에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 대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산타 할아버지 같은 초능력이 없어도, 국가와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한다면 적어도 굶주림 때문에 세상을 등지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없는 나라가 가능하지 않을지 늘 고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하면서 가장 극복하고 싶은 게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라며 "국가마저 포기하면 당장 배곯을 국민이 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몸이 기억하기에 배곯는 서러움이 어떤 건지, 또 눈칫밥 먹는 서러움이 얼마나 큰지를 안다"며 "그 생채기가 치유되지 않은 채 깊은 상처로 남아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퍼주기', '포퓰리즘' 같은 비난이 예상됐음에도 간단한 신원확인이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가장 절박한 이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존엄해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5일 서울시 명동성당에서 자정미사를 드리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선대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5일 서울시 명동성당에서 자정미사를 드리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윤 후보는 "분열이 아닌 하나 됨, 미움이 아닌 사랑, 절망이 아닌 희망이 이 땅 위에 넘쳐 흐르기를 기도했다"고 썼다.

그는 "성탄절을 맞아 명동성당 자정 미사에 참석했다"며 "기쁨으로 충만한 하루,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다시 시작된 거리두기로 벼랑 끝에 선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 모든 국민이 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게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