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 6년간 2억 상당 악기 기부
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 6년간 2억 상당 악기 기부
  • 허인 기자
  • 승인 2021.12.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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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 함께걷는아이들과 6년째 ‘악기나눔 캠페인-올키즈기프트’ 진행
6년간 2억1500만원 상당 1400여점의 악기를 전국 40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선물
지난 17일 암미신월지역아동센터에 첼로, 바이올린 전달
(왼쪽부터) 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 유강호 이사장, 암미신월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낙원악기상가 번영회 김명수 총무.
(왼쪽부터) 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 유강호 이사장, 암미신월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낙원악기상가 번영회 김명수 총무.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이 만든 ‘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은 20일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과 함께 6년간 ‘악기나눔 캠페인-올키즈기프트’를 통해 2억1500만원 상당의 악기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악기나눔 캠페인-올키즈기프트는 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이 2016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개인 또는 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부 받아 상인들의 재능 기부로 무상 수리·조율한 뒤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6년간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등 1400여점의 악기(2억1500만원 상당)를 전국의 40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지난 17일, 악기를 선물 받은 암미신월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음악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다양한 악기를 선물해주셔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강호 우리들의 낙원 이사장은 “낙원악기상가는 공유와 나눔을 핵심가치로 추구하고 있다. 악기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음악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사회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음악으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까지 악기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을 낙원악기상가로 초청해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서울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