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도박' 보도에 "사과드린다… 치료 받게 하겠다"
이재명, '아들 도박' 보도에 "사과드린다… 치료 받게 하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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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 아들 맞다… 부모로서 자식 가르침 부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6일 장남이 상습 불법도박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 이 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쓴 듯한 도박 경험 글 200여건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고 전했다. 

이어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