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확진자와 접촉… 2차 예방접종에도 '돌파감염'
"자가격리 해와… 당·선대위 관계자 등과 접촉 없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향후 선거대책위원회 및 원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김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이날 방역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주말 지역(울산) 일정 중 지인과 식사를 했고, 이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그는 11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15일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2차 예방접종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돌파감염' 사례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미열이 있는 상태이며, 큰 이상이 없는 경우 울산 자택에서 '자택치료'를 한다.
그는 1차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선대위 회의 참석을 고려했지만, 잠복기간에 따른 전파 우려에 15일까지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었다.
김 원내대표는 당초 16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확진판정으로 당분간 공식 일정 수행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11일 이후 울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왔다"며 "서울에는 올라오지 않았고, 대선 후보나 선대위 관계자들과 접촉한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을 경우 열흘 후 공식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당분간 김 원내대표 없이 선대위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 원내대표의 역할과 관련한 일정들은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가 선대위 당연직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각종 주요 회의에 참석하는 데다 12월 임시국회 중 여야 협상과 대여 원내전략을 총지휘하는 핵심 인사이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가 당분간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어짐에 따라 원내대책회의는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주재한다. 의원총회는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아 처리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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