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화학공장 화재로 작업자 2명 사망…"실종자 1명 수색중"
여수산단 화학공장 화재로 작업자 2명 사망…"실종자 1명 수색중"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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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연합뉴스)
(사진=독자제공/연합뉴스)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고 현장의 인접 공장에서 작업자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또 작업자 1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7분께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산단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한채 발견되고 1명이 실종됐다.

숨진 작업자들은 화재가 발생한 저장고에서 사고 직전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공장은 원유를 정제해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업체로 불이 난 저장고에는 액체 화학물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 저장고 상부에서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작업에는 7명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4명의 행방이 확인됐으며 공장인 근에서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화재가 발생한 산업단지에는 다수의 화학물질 저장고가 자리잡고 있어 불길의 추가확산도 우려된다. 특히 시커먼 연기가 약 10㎞ 떨어진 웅천지구 도심에서도 목격되면서 이를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화재 진화와 함께 실종된 작업자 행방을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 작업과 동시에 인명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며 진화를 마무리 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