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플랜트 부문 분할합병 승인
SK에코플랜트, 플랜트 부문 분할합병 승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1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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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와 합병해 내달 'SK에코엔지니어링' 출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13일 서울시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총에 참석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정면)이 13일 서울 SK에코플랜트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총에 참석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13일 서울 SK에코플랜트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 부문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분할합병될 신설법인명은 'SK에코엔지니어링'으로 정해졌다. 분할합병기일은 내년 1월17일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도체와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자회사로 신설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분할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4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분할합병이 승인되면서 1월에 출범할 SK에코엔지니어링은 배터리와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수소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그린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력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첨단소재와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SK그룹의 4대 핵심사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SK 멤버사들과 함께 추가적인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SK에코플랜트도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분할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자금 확보가 이뤄진 만큼 내년에도 환경 관련 M&A(인수·합병)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다수 환경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 제작사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분할합병 승인을 통해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