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물류 시장은 내 것' 삼성·LG·SK·롯데, 전열 재정비
'세계 스마트물류 시장은 내 것' 삼성·LG·SK·롯데, 전열 재정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2.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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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4% 성장, 2026년 35조원 규모
삼성SDS '물류 인재 전진배치'·LG CNS '산업부 격상'
SK㈜ C&C '물류 조직 신설'·롯데정보통신 '계열사 협력 강화'
스마트 물류 플랫폼 예시 이미지.[사진=아이클릭아트]
스마트 물류 플랫폼 예시 이미지.[사진=아이클릭아트]

국내 IT서비스 업계는 스마트물류 사업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관련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SDS, LG CNS, SK㈜ C&C, 롯데정보통신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은 연말 인사에서 스마트물류 인사를 전지 배치하는가 하면, 관련 사업부를 키워 시장선점 의지를 드러냈다.

스마트물류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같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물류 현장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물류 컨설팅 기업인 IT서비스 업계는 스마트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미국 로지스틱스IQ는 세계 스마트물류 시장 규모가 2021년부터 연평균 14% 성장을 지속해 2026년에는 300억달러(35조2460억원)로 성장할 것을 전망했다.

삼성SDS는 최근 임원 승진 인사에서 서호동 물류사업부 전자물류사업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 부사장은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 부사장은 2001년 삼성SDS 입사 후 전략사업지원그룹장, 상품기획그룹장에 이어 2018년 12월부터 물류사업부 전자물류사업팀장을 맡았다.

LG CNS는 사업부 산하 담당 조직이던 스마트물류담당을 스마트물류사업부로 격상했다. 또 이말술 스마트물류사업담당 수석연구위원을 스마트물류전략·컨설팅담당 전무로 승진했다. 이 전무는 2017년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담당 전문위원에 이어 2018년 상무급인 스마트물류사업담당 수석연구위원직을 역임했다.

SK㈜ C&C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스마트물류 분야 조직 강화에 나섰다. SK㈜ C&C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강점을 가진 제조분야 플랫폼의 대외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설비·물류 등 제조공정 전 영역에 걸쳐 소비자 맞춤형 플랫폼 개발과 딜리버리를 수행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제조 플랫폼 개발부터 적용까지 원스톱으로 소비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스마트물류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물류 시스템이 적용된 DT(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차세대 물류 터미널로 2022년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하루 150만 박스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메가 허브 터미널을 AI와 빅데이터 기반 분석으로 물량 분산 최적화 시스템 구현과 물동량 예측으로 자동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