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 경찰 "추락사 추정"
'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 경찰 "추락사 추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2.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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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1차 소견… 유서는 비공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의혹' 키맨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 사인은 추락사로 추정된다는 경찰 입장이 나왔다. 

12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유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워에서 부검을 진행했다.

국과수는 "추락에 의한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추정된다. 외견상 특이점은 없고 정밀 검사 결과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1차 소견을 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에게서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복으로 뒷돈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9일 유 전 본부장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14일 구속 여부를 가르는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10일 오전 7시40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자택에서 200m가량 떨어진 이 아파트 11층에 올라가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은 유서 내용이 공개되길 원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