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동상,새 보금자리 찾았다"
"다산 동상,새 보금자리 찾았다"
  • 강진/손성은기자
  • 승인 2009.10.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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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평동교차로 도시숲 공원으로 이전 확정

전남 강진의 관문을 굳건히 지켜 그동안 강진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다산 정약용 동상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군은 12일 강진의료원 앞 다산동상 이전 장소를 선정하기 위한 3차 주민 공청회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고 다산 정약용 동상을 평동교차로 도시숲 공원으로 이전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3차 주민 공청회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한 강진군의회의원,강진문화원, 마을이장단, 주민, 당시 다산상 영랑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영,김유홍,이형희,임상호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강진읍 관문에 설치되어 있는 다산 정약용 동상은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진의료원 신축사업 부지에 편입되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과 9월 2차례에 걸친 주민 공청회에서 평동교차로 도시숲 공원, 전라남도에서 장전마을 입구에 조성중인 생태호수공원과 다산초당이 위치하고 있는 귤동마을 등의 3개 장소로 압축됐다.

다산동상 새 보금자리를 위한 1차와 2차의 주민공청회 참석자들이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이날 3차공청회에서 평동교차로 도시숲 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강진군은 다산동상 새 보금자리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다산동상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산동상 새로운 보금자리인 평동교차로 도시숲 공원은 강진읍 시가지와 도암면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강진군 박석환 관광개발팀장은 “조선 최고의 석학이자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강진의 보배이다”며 “다산동상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역사적인 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읍 서쪽 관문의 다산동상과 동쪽 관문의 영랑동상은 다산상 영랑상 건립추진위원회가 강진 7개 단체 69명으로부터 2천여만 원의 찬조금을 모아 지난 1979년 11월에 5m(기단석 포함) 정도의 청동재질로 제작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