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부스터샷, 오미크론 중증에 효과 있을 것"
파우치 "부스터샷, 오미크론 중증에 효과 있을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2.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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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증강으로 보호 효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OAID) 소장이 전망했다.

2일 연합뉴스는 파우치 소장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 방송 등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이 미국에 상륙한 것을 두고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게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특정한 변이를 겨냥해 제조되지 않은 백신도 면역력 향상을 통해 다른 변이에도 파급적인 보호 효과를 낸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이 오미크론에 대해 많은 데이터가 없는데도 부스터샷으로 얻을 그런 종류의 면역력 증강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미크론 확산을 이유로 미국이 내린 항공여행 제한 조치가 곧 풀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지난달 26일 항공여행 금지 제한 명령을 내렸다.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타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이다.

파우치 소장은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나라를 여행 금지국으로 제한한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그 나라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전에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여행 금지 조치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나는 분명히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준비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