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딸기 품종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권 보장
이마트, 딸기 품종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권 보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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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일환…비타베리·아삭달콤·하얀딸기 신규 운영
한 소비자가 이마트 성수점 딸기 매대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
한 소비자가 이마트 성수점 딸기 매대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

이마트에 가면 비타베리, 아삭달콤딸기, 하얀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를 만날 수 있다.

이마트는 총 10종의 프리미엄 딸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기존에 운영하던 장희, 금실, 킹스베리 등의 프리미엄 품종의 경우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 시기부터 철저하게 품질과 물량을 관리하고 신품종의 경우 지속 발굴하고 있다.

먼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비타베리는 단단한 육질의 대과형으로 비타민C 함량이 과실 100g 당 77㎎으로 일반 품종보다 30%가량 높아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아삭달콤딸기는 일반 딸기 품종의 과실당 무게가 평균 21g인 것에 비해 과실당 60g까지 크는 대왕딸기 품종으로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주로 해외 수출용으로 판매된다.

색다른 컬러감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분홍색의 만년설 딸기는 물량을 전년 대비 3배 늘렸고 일본 품종으로 파인애플향이 나는 새콤달콤 ‘하얀딸기’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고품질의 프리미엄 딸기를 선보이기 위해 일부 품종에 이마트 전용 작목반을 운영하는 등 품질 관리·물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경남 산청에 28개 농가, 단동 하우스 100여동 규모로 장희 딸기 작목반을, 전북 김제에 6개 농가 연동하우스 10동 규모의 금실딸기 작목반을, 충남 논산에 60동 규모의 킹스베리딸기 작목반을 두고 이마트 전용 딸기를 납품하는 방식으로 품질관리를 해 왔다.

이마트는 딸기가 대표적인 겨울 과일로 자리잡으며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도 ‘품종 다양화’와 ‘Early in, Late out (얼리 인, 레이트 아웃)’ 전략으로 딸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겨울(2020년 12월~2021년 2월) 이마트의 딸기 매출은 27% 늘며 신선식품 중 매출 규모 1위에 올랐다.

또 이마트가 올해 11월 18일부터 시즌 첫 행사를 진행한 딸기가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11월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행사 기간 중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50%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팔린 과일 감귤을 제쳤다.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3주 일찍 매장에 들여왔던 딸기를 4월 말까지 판매해 일년에 6개월간 판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월 말 이후에는 스마트팜 재배를 적극 활용해 딸기 무름을 방지하며 수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전진복 딸기 담당 바이어는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품종의 프리미엄 딸기를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